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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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은퇴 선언' 펠프스, 박수칠 때 떠나는 레전드

기사입력 2016.08.15 14:56 / 기사수정 2016.08.15 14: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마이클 펠프스(31,미국)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수칠 때 떠나는 수영 황제의 모습은 아름다웠고, 그가 말하는 떠나는 이유와 떠난 후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펠프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메인 프레스센터 삼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지금 가능한 최고 자리에 있다. 이게 내가 나의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던 마지막 모습"이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로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펠프스였다. 앞서 네 번의 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올라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한 펠프스는 2012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총 22개의 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한 선수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 은퇴를 발표했다 다시 현역으로 복귀한 뒤, 리우에서도 그의 '금빛 물살'은 여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펠프스는 남자 계영 4X100m를 시작으로 접영 200m, 계영 4X200m에 개인 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접영 1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14일 4X100m 혼계영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서 5관왕 포함 6개의 메달을 거머쥔 펠프스는 통산 23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총 28개의 올림픽 메달 보유자가 됐다. 펠프스가 이번 대회를 "최고의 마무리"라고 말할 법 했다. 아름다운 작별이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말한 그의 은퇴 이유 역시 아름다웠다. 펠프스는 "이제 아들을 돌보는 충실한 아빠가 되는 것이 내 인생의 첫번째 역할"이라며 "단 한 순간도 아들이 커나가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인명구조를 위해 수영하고 싶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며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물에서 놀 수 있도록, 그런 불행한 일들을 막고 싶다"고 은퇴 후의 계획을 설명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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