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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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전력이 없다" 후반기 맞은 김성근 감독의 쓴웃음

기사입력 2016.07.20 07:41 / 기사수정 2016.07.20 07:4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돌아올 전력이 없다."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한화는 전반기를 34승 3무 44패 7위로 마감했다. 전반기 초반 지독한 부진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한화는 막바지 상승세를 타면서 승수를 적립해 나갔다.

아울러 전반기 막판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알렉스와 마에스트와 에스밀 로저스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결국 파비오 카스티요와 에릭 서캠프가 새 얼굴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마운드 사정이 크게 형편이 나아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설명이다. 김성근 감독은 가장 큰 차이로 로저스의 존재 유무를 들었다. 김 감독은 "로저스는 완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로저스, 탈보트, 안영명, 배영수로 구성된 선발진에서 로저스의 역할을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로저스는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3번의 완봉 포함 5번의 완투를 했다. 마운드가 약한 만큼 로저스의 '특급 활약'은 한화에게 있어서 '단비'와 같았다.

서캠프, 카스티요 중에서 로저스 만큼의 '괴물 활약'을 펼쳐줄 선수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카스티요는 5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6.43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후반기 치고 나갈 수 있는 상승 동력이 될 '복귀 전력'이 많지 않아 한화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우선 마운드에서 안영명의 복귀를 기대했지만, 지난 19일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올 시즌은 아웃이 됐다. 안영명은 시즌 초부터 어깨 부상으로 고생을 하다가 4월말 1군에 올라왔지만 2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20.25을 남기는 데 그쳤다.

배영수 역시 2군에서 공을 던지고 있지만, 아직 구속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올 시즌 퓨처스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그는 구속이 140km/h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야수진에서는 하주석이 이르면 7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회복세가 느리다. 지난 6월 중순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하주석은 아직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근육 부상이라 그런지 오래 간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 밖에 김회성은 2군에서 최근 10경기 타율 1할7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이용규가 발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부상도 갈 길 바쁜 한화에게는 달갑지 않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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