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이 노래 알죠?'…'슈가맨' UN, 역주행 예감 히트곡 3

[엑스포츠뉴스=김미지 기자] 남성 듀오 UN이 11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남성 레전드 듀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2000년대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던 남성 듀오 UN의 출연이었다.

'슈가맨' 제작진이 여러차례 밝혔듯 프로그램 시작부터 섭외 0순위로 꼽혔던 UN. 그들의 출연으로 11년만에 음원차트를 역주행할 히트곡 3곡을 선정해 시간 순으로 파헤쳐 봤다.


▲ 평생(2000)

많은 이들이 UN의 데뷔곡 '보이스 메일'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평생'은 후렴구만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S.E.S '너를 사랑해', 샵 '가까이' 등을 작곡한 작곡가 최수정이 쓴 곡으로 UN은 이 '겨울 시즌송'으로 히트곡을 배출한 신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뮤직비디오 안에서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새하얀 눈밭을 뛰어다니는 김정훈, 최정원의 모습은 지금 봐도 '꽃미남'과 '미소년'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이미지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이 노래로 UN은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 파도(2001)

2001년 여름, '겨울 시즌송'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여름 시즌송'의 대가인 윤일상 작곡가와 함께 손을 잡고 만든 노래 '파도'는 십 오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름만 되면 자연스레 소환되는 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슈가맨'에서도 누구나 따라출 수 있었던 '파도'춤은 이후 UN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이 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데뷔 이래 첫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UN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작품에 활발하게 출연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 선물(2001)

2집 타이틀 곡이었던 '파도'의 후속곡으로 '슈가맨'에서 B1A4 산들과 백아연이 '슈가송'으로 부르기도 했던 곡이다. 종전의 히트곡 '평생'과 '파도'와는 다른 발라드 곡으로 댄스와 발라드가 모두 가능한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준 곡이었다.
 
'평생'을 작곡한 최수정 작곡가의 곡으로 '파도'의 히트와 더불어 2집이 대박나면서 약 18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슈가맨'에서도 밝혀졌듯 '선물'은 당시 노래방에서 많은 남성들이 노래실력을 뽐내려 열창하던 곡이었다.

11년만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항간에 떠돌던 불화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던 UN. 가장 히트쳤던 3곡 이외에 '미라클',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그녀에게' 등 수 많은 히트곡이 있는 UN이기에 방송 말미에 약속한 것처럼 두 사람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대중들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무대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T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