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ROX, CJ 운영 미스 이용해 동점 만들어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4주차
3경기 ROX 타이거즈 T1 1 : 1 CJ 엔투스
1세트 ROX 타이거즈 T1 패 : 승 CJ 엔투스
2세트 ROX 타이거즈 T1 승 : 패 CJ 엔투스
2세트 ROX 타이거즈 T1 : CJ 엔투스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1세트에서 패배한 ROX는 2세트 초반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CJ의 운영 실수를 이용해 이전 세트 패배를 만회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서머’ 4주 3경기 2세트에서 ROX 타이거즈가 CJ를 격파하고 2세트 승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CJ는 바루스-루시안-블리디미리를 밴했고, 예상외의 일격을 받은 ROX는 쉔-헤카림-킨드레드를 밴했다. 이어 CJ는 트런들-엘리스-카시오페아-진-카르마를, ROX는 럼블-렉사이-라이즈-애쉬-쓰레쉬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 ROX는 탑을, CJ는 바텀을 공략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와 바텀 주도권을 넘겨준 ROX는 탑을 공략하는 모션을 취한 후 바텀에서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잡아냈다. 이어 탑 라인에서도 계속 상대를 압박하며 1세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CJ 역시 상대의 계획에 순순히 말려들지 않았다. 두 번째 드래곤인 대지 드래곤을 두고 벌인 공방전에서 ROX는 매복 작전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며 드래곤을 내줬고, 반면 CJ는 바텀 1차 타워 공방전에서 '운타라' 박의진의 기습과 함께 '비디디' 카시오페아의 솔로 킬을 동반해 대승을 거뒀다.

ROX의 악재는 계속됐다. 세 번째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다 이를 눈치챈 CJ에 기습당하며 드래곤을 뺏겼다. 얼마 남지 않은 상대 미드 1차 타워도 27분에야 겨우 파괴했다. 그라나 미드 파괴 이후 ROX가 기세를 올리며 화염 드래곤을 가져갔다.

CJ의 선택은 바론이었다. 30분 CJ는 바론을 획득했지만 ROX에게 3킬을 내준 것. 바론을 무리하게 노린 CJ는 이후 교전을 전부 내주며 혹독한 댓가를 치뤄야 했다. 장로 드래곤 사냥 타이밍까지 놓친 CJ는 탑 라인과 장로 드래곤까지 내줬고, 이 기세를 바론까지 가져갔다.

40분 CJ는 바텀 라인에서 최후의 반격에 나섰으나 결국 상대를 정리하지 못했고, 기세를 탄 ROX는 41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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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