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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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10세이브' 손승락 "나의 역할 충실히 하겠다"

기사입력 2016.06.08 22:24 / 기사수정 2016.06.08 22:3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손승락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손승락은 3-0으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해 헥터 고메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9회말 손승락은 큰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이명기와 정의윤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빼앗겨 1사 만루에 놓이게 됐다. 결국 손승락은 박재상에게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손승락은 김성현과 최승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추가 실점까지 헌납했다.

2실점을 기록한 손승락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정용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팀의 승리를 지켰고,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를 통해 롯데로 이적을 하게 된 손승락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1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손승락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는 것보다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것과 팀이 승리했다는 점만 생각이 난다"며 운을 뗐다.

마지막으로 손승락은 "고참으로서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있는데 오늘 경기 내 몫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 조금 더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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