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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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악연 끝…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사입력 2016.06.06 01: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악연을 끊어내고 대망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서 앤디 머레이(2위,영국)를 3-1(3-6, 6-1, 6-2, 6-4)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 조코비치는 유독 프랑스오픈만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2012년과 2014년, 2015년 대회서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 차례 도전에도 프랑스오픈을 번번이 놓친 탓에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시기를 계속 미뤄왔다. 그동안 조코비치는 호주오픈(6회), 윔블던(3회), US오픈(2회) 등 나머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정복했던 만큼 프랑스오픈에 대한 갈망이 컸다.

마침내 조코비치가 꿈에 그리던 롤랑가로스를 품었다. 이번 대회 큰 어려움 없이 승승장구한 조코비치는 결승서 만난 머레이를 상대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 머레이가 투혼을 발휘하며 조코비치의 챔피언 등극을 막아내려 했지만 최후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6-4로 마무리하며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머레이의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확보한 조코비치는 그대로 코트에 대자로 드러누우며 길었던 정상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프레드 페리(영국), 돈 버지(미국), 로드 레이버, 로이 에머슨(이상 호주), 안드레 아가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남자 선수로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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