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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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승부' 한화, 패인 된 결정적 장면 셋[XP 줌인]

기사입력 2016.05.24 21:16 / 기사수정 2016.05.24 21:3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하나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한화가 패배했던 이유. 결정적인 장면 셋이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2연패다.

지난 주말 kt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고척돔 첫 나들이에 나서 1점차 석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1. 달아나지 못한 2회초

한화는 1회초 선취 1점을 내고 더 달아날 수 있는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2회초 선두 타자 하주석이 코엘로의 초구를 강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운이 없었다. 8번 타자 조인성이 주자 진루를 위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홈플레이트를 맞고 튀어 올라 포수 박동원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박동원은 2루에서 3루로 파고들던 하주석을 노렸다. 결과는 태그 아웃. 한화가 득점권 찬스를 날린 장면이었다.

2. 마음 급한 2회말

선두 타자의 2루타에도 점수를 내지 못한 한화는 2회말 곧바로 실점했다. 실점 과정이 다소 황당했다. 로저스가 볼넷과 안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박동원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이 됐다. 로저스가 직접 공을 잡아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를 충분히 태그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로저스의 마음이 급했다. 공을 쥐고 3루 주자를 향해 재빨리 달려가던 와중에 그만 자기 발에 걸려 미끄러지고 말았다. 글러브로 주자 태그를 시도하는듯 했으나 공은 글러브 속이 아닌 반대편 오른손에 있었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한화는 태그되지 않은 주자 대니돈이 홈을 무사히 밟으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3. 득점하고 싶었던 5회초

허무하게 찬스를 날린 것은 5회초도 마찬가지. 1아웃 이후 이용규의 볼넷 그리고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 다음 타자는 4번 타자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코엘로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확률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김태균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를 하나 더 지켜보고,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 벤치는 1루 주자와 2루 주자에게 더블 스틸을 지시했지만 2루 주자 이용규가 포수의 정확한 송구로 3루에서 태그 아웃 되기 여유있는 타이밍이었다. 5회에 점수를 내지 못한 한화는 5회말 넥센의 역전을 허용했다. 결승점이었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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