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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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무승 탈출' 울산, 원정서 4-2 승리…5위 도약

기사입력 2016.05.21 15: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울산 현대가 최근 7경기 연속 이겨보지 못했던 수원 삼성을 꺾고 중간순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울산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에서 수원을 4-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두 경기 무승을 끊어낸 울산은 4승 3무 4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이번 승리로 수원전 7경기 연속(2무 5패) 이어지던 무승 징크스도 털어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중위권에서 만난 명가의 대결은 치열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뙤약볕 속에서도 승리를 위해 팽팽하게 맞섰다. 공방전 끝에 먼저 중위권을 탈출한 쪽은 울산이다. 

김태환을 다시 오른쪽 측면 날개로 활용하며 측면 스피드 강화에 나선 울산의 윤정환 감독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초반부터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울산은 전반 15분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승현이 공격에 가담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울산은 전반 평소와 달리 7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적극성을 보여줬다. 공격에 힘을 줘선지 울산은 후반 9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롱볼을 연결했고 이정협이 오장은을 등지고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코바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의외의 한방을 얻어맞은 수원은 바로 반격에 나섰고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문전 아크 정면서 골문 구석을 향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때부터 난타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울산은 만회골을 내준 뒤 4분 만에 코바가 역습 과정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수원의 추격 의지를 꺾으려했다. 

그러나 수원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고 19분 조동건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뽑아내면서 울산을 다시 뒤쫓았다. 추격 가시권에 들어오자 수원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욱 공격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종료 10분 전 조동건의 절묘한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지만 김용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남은 시간 굳히기에 돌입한 울산은 11명 전원이 자기 진영에 내려와 수비에 몰두했고 후반 41분 코바의 크로스바를 때리는 슈팅처럼 기회가 나면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고 종료 직전 김승준이 쐐기골을 넣으며 귀중한 승리를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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