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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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독의 의문 "한국은 왜 골 넣고 수비적인가"

기사입력 2016.05.20 22: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프랑스 눈에 들어온 안익수호의 색깔은 '수비'였다. 

프랑스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루도빅 바텔리 감독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서 한국에 0-1로 패한 뒤 안익수호의 색깔을 수비적으로 정의했다. 

경기를 마친 바텔리 감독은 "10분도 안 돼 실점한 것이 컸다. 전반적으로 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다"며 "이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승모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개막전에서 일본을 3-1로 크게 대파했던 프랑스는 한국의 수비를 상대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바텔리 감독은 "18명으로 대회에 임했기에 일본전에서 7명을 바꿨다. 그래도 우리가 볼 점유율이 높았는데 공격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프랑스는 한국의 측면 수비를 흔들기 위한 움직임이 많았고 돌파에 성공했다 생각한 순간도 만들었지만 번번이 안익수호 수비의 빠른 커버로 프랑스를 차단했다. 

이에 대해 바텔리 감독은 "다른 팀을 평가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데 한국과는 작년에도 붙어봤기에 말을 하자면 1년 전에 비해 기술과 스피드가 떨어진 것 같다"며 "그래도 오늘은 한국이 이겼고 더 좋은 팀이다. 패배와 관련해 변명은 없다"고 말했다. 

바텔리 감독의 눈에 비친 의문점은 너무 일찍 지키기에 돌입한 한국의 선택이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10분 내에 골을 넣은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오는데 한국은 이상하게 골을 넣고도 수비적으로 돌아서 속공을 노렸다"며 "그래서 기술과 속도가 작년보다 떨어졌다는 생각을 했고 앞서가는 팀이 수비적으로 나서는 이색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가감없이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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