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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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수비 합격, 공격은 여전히 무딘 안익수호

기사입력 2016.05.20 21:58 / 기사수정 2016.05.20 22: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안익수호가 프랑스를 잡고 수원JS컵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벼락 같은 골을 제외하고는 득점에 근접한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끈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프랑스 U-19팀을 1-0으로 꺾었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승모(포항제철고)의 중거리 슈팅이 승부를 갈랐다. 

개막전에서 일본을 3-1로 대파한 프랑스의 공격력을 무실점으로 차단한 수비력은 합격점을 주기 충분했다. 1차전 상대인 브라질 감독으로부터 조직력에 대한 칭찬을 받았을 만큼 팀으로 움직여 상대를 막아내는 수비력은 발군이었다. 

그래선지 안 감독은 지난 브라질전에서 공격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은 대표팀은 프랑스전에서 공격진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4-3-3 역삼각형 전술에서 앞선의 5명 중 이승모만 남겨두고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울 만큼 상당한 수준의 교체였다. 

공격에 조금 더 힘을 주겠다는 안 감독의 생각이었고 출발은 산뜻했다. 상대가 아직 경기에 집중하기 전인 전반 2분 이승모가 하프라인서 가로채기를 한 뒤 그대로 돌파를 시도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압박과 공격전개, 마무리로 이어지는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득점이었다. 

기세를 이어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며 프리킥을 얻어낸 한국은 임민혁(서울)이 낮게 깔아찬 볼을 원두재(한양대)가 쇄도해 밀어넣으면서 골문을 재차 여는데 성공했다. 

비록 주심이 임민혁이 킥하기 전 경기 재개를 선언하는 휘슬을 불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게인을 선언했고 한국은 득점 취소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래도 초반에 번뜩인 두 번의 장면으로 시원한 공격축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장면이 전부였다. 이후 대표팀은 조직력에 중점을 두며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다. 11명 전원이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가 간격과 라인을 유지하는데 더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몇차례 프리킥에서 직접 슈팅으로 위협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보니 공격으로 풀어갈 때 아쉬움이 컸다. 전반에는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하기 보다 볼을 가로채면 단독 돌파로 상대 진영에 올라가는 것이 많았다. 프랑스 진영에서 대표팀의 패스가 2~3차례 연결되는 것이 드물 정도였다. 브라질전에서 침투 움직임의 부족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는 지적에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안 감독도 답답한지 교체 카드를 빠르게 꺼냈다. 브라질전 득점 주인공 한찬희(전남)를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투입했고 후반에 이동준(숭실대)과 조영욱(언남고), 김시우(광주)를 넣으면서 최전방 구성을 달리하는데 신경을 썼다. 

그나마 후반 들어 측면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조영욱의 침투와 최익진(아주대)의 골대를 때리는 슈팅이 나오기도 했지만 답답함을 해소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던 빈도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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