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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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요건' 송은범, 위기도·퀵후크도 없었다

기사입력 2016.05.20 20: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투수 송은범이 드디어 첫승 요건을 채웠다.

송은범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송은범은 앞선 8번의 등판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승리 없이 5패. 2경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실점 이하였지만, 위기 상황에서 '퀵후크'를 자주 감행하는 한화 벤치의 특성 탓에 송은범에게 승리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9번째 선발 등판에서 드디어 절호의 찬스가 왔다. 1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송은범은 2회에도 2아웃 후 하준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연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3회 심우준과 이대형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고, 오정복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장민석의 빠른 2루 송구로 타자 주자를 2루에서 태그 아웃 시키면서 고비를 넘겼다.

4회 선두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한 송은범은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유민상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도 깔끔했다. 하준호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에서 심우준을 범타 처리한 송은범은 5회까지 투구수 76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대형-오정복-신현철을 삼진-파울 뜬공-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100개에 육박한 7회는 1아웃 후 유민상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윤요섭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타선이 득점 지원을 11점이나 해주면서 송은범의 어깨에 힘이 실렸다.

송은범은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드디어 시즌 첫승이 보인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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