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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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대박' 최민수·전광렬, 믿음직한 멘토들

기사입력 2016.05.21 11:16 / 기사수정 2016.05.21 11:1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최민수와 전광렬은 단순히 '숙종'과 '이인좌'가 아닌 장근석과 여진구의 믿음직한 멘토이자 아버지였다. 

최근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 최민수와 전광렬은 각각 숙종과 이인좌로 분하며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의 아버지인 최민수와 이들 형제의 숙적인 이인좌는 매 회 숨막히는 연기대결을 펼치는 중이다. 

'대박'을 통해 연기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된 장근석에게 최민수와 전광렬은 든든한 멘토들이다.

최민수는 새로운 스타일의 숙종을 창조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주로 여성들의 암투 속 왕으로 그려졌던 기존 사극과 달리 최민수는 조선의 적통 임금인 숙종을 카리스마 넝치는 강렬한 인물로 변모시켰다. 

장근석은 출생 직후 궁 밖에서 자란 대길 역을 맡았기에 최민수와는 드라마 중반부까지 만나기 쉽지 않았기에 더욱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그는 "어떤 분이실까 궁금했었는데 저와 아주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의 연구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구성, 배경 등을 생각해오신다"고 설명했다. 그의 묵직한 연기 열정으로 후배들을 돕고 있는 것.

특히 "촬영장에서도 대사를 칠 때 가끔 본인의 것이 너무 세서 우리의 것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최민수 선배는 본인의 연기를 할 때는 본인의 연기를 하시고 우리쪽 카메라를 찍을 때는 톤을 조절해주신다. 권위적이시거나 무서울 줄 알았는데 우리가 뽑아낼 수 있게 줄다리기 하듯 끌어주시는 톤앤매너, 조명까지 섬세하게 봐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연기하면서 배려심 뿐만 아니라 불같은 에너지가 둘다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연기 외적인 부분에는 많은 이야기를 못해봤다"면서도 "시간이 되면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여진구도 같은 의견이다. 여진구는 실제 최민수의 큰 아들과 비슷한 또래. 최민수는 실제 아들을 대하듯 여진구를 편하게 대하고 있다. 그는 "역할도 부자관계다 보니 현장에서도 아들처럼 대해주시고, 나도 아빠처럼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많은 것을 알려주신다. 내가 헤맬 때마다 잡아주신다"고 최민수의 조언에 감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연잉군이라는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끔 많은 어드바이스를 해주시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항상 저보다 더 연잉군에 대해 연구해오시는 것 같다"며 장근석과 마찬가지로 그의 드라마에 대한 열정이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또 "한마디 한마디 해주실 때마다 매번 정신차리게 해주신다. 훌륭한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여진구가 생각하는 '대박'에서의 인상깊은 장면도 최민수와의 신이다. 그는 "내게 오셔서 왕을 할 마음이 있냐고 여쭤보시는 장면이 쇼크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뭔가 그 전부터 방송을 보면서 선배님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보면서도 '쇼크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앞에 조명을 받고 뭔가 넋이 나간 듯한 선배를 보는데 약간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다수의 사극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쳐온 전광렬도 좋은 멘토다. 주로 장근석과의 촬영분이 많은 탓에 전광렬과는 드라마 외적인 이야기도 곧잘 나눴다. 

장근석이 말하는 전광렬은 다정다감한 선배다. 그는 "전광렬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해주신다"며 너스레를 떤 뒤 "여행, 술 같은 것을 말하신다. 여행지도 많이 추천해주셨다. 드라마가 하는 동안 회식을 한 적이 없어서 스탭들과 회식을 하고 배우들끼리 한번 여행을 꼭 같이 가자고 했다. 통영을 추천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통영을 갈 수 있게끔 배우들끼리 스케줄을 맞춰보기로 했다"고 전하며 드라마 종영 후에도 끈끈한 인연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대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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