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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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의 한일전 접근 "더불어 성장하는 동반자"

기사입력 2016.05.17 15: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한일전은 결코 질 수 없는 무대다. 하지만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안익수(51) 감독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안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18일 브라질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프랑스(20일), 일본(22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아무래도 눈길이 가는 것은 대회 마지막날 치러지는 한일전이다. 국민 정서상 한일전은 비중이 작은 경기와 대회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쪽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러나 안 감독은 신중했다. 아직은 어린 선수들이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 더욱 성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내세웠다. 치열한 경쟁을 하기보다 함께 세계무대를 바라보자는 의미도 내포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경쟁을 하면서도 더불어 성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현재 아시아 축구가 세계무대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이 함께 성장해 탈아시아를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한일전부터 동반자 입장으로 임해 함께 성장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승부욕은 숨기지 못했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서 이기고자 하는 팀이 있다기 보다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상대를 만났을 때 우리의 플레이를 하고 결과를 가져오는 시험무대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일본의 우치야마 아츠시 감독은 "얼마 전 일본에서 큰 지진이 있었다. 이번 선수 중에서도 피해를 본 이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한일전을 승리해 축구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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