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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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쓰리 펀치' 만나는 KIA, 시험대 될 2주일

기사입력 2016.05.17 09: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두산-SK-삼성-NC를 차례로 만날 KIA. 운명의 2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반기 흐름이 달려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kt, 한화를 차례로 만나 5승 무패를 거둔 KIA는 최근 상승세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벌어지는 맞대결 상대가 무척이나 험난하다.

두산은 로테이션상 보우덴-장원준-니퍼트가 KIA전에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원·투·쓰리 펀치까지 만나는 셈이다. 지난달 1승 2패에 그쳤던 시즌 첫 대결과 선발 로테이션이 일치한다. 

KIA는 보우덴과의 첫 맞대결에서 행운이 따르면서 6이닝 4실점(1자책) 패전을 안겼지만, 완벽하게 공략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 당시 두산이 연달아 야수 실책을 범했고, 보우덴은 판정 불만을 드러내는 등 스스로 무너지면서 KIA쪽으로 전세가 기울었다.

또 다른 난적은 장원준이다. KIA는 수년간 장원준에게 약했다. 지난번 대결에서도 장원준을 상대로 3점을 빼앗아냈지만,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를 헌납했다. 니퍼트를 상대로는 최근 상대 전적이 좋은 편이었으나, 니퍼트의 올 시즌 페이스를 감안해야한다. 지난달 맞대결에서도 니퍼트는 6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17일 지크, 19일 양현종의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고 18일은 대체 선발 투수가 나설 예정이다. 좌완 정용운이나 2군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고있던 좌완 유창식의 등판이 유력하다. 

무엇보다 불펜의 무게감에서도 두산이 앞서는게 사실. 3할이 넘는 팀 타율을 자랑하는 두산의 타선까지 감안하면, KIA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두산전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시리즈의 최대 관건이다. 

분위기를 반전시켜 5할 승률을 회복한 KIA는 이번주부터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다. 두산, SK, NC 그리고 지난달 첫 대결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삼성을 상대해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전반기 명운이 갈릴 수도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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