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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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윤동구' 윤시윤이 한 번의 여행에서 보여준 것들

기사입력 2016.05.16 11:56 / 기사수정 2016.05.16 15:4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1박2일'의 새 멤버 배우 윤시윤이 연착륙을 마쳤다. '윤동구' 윤시윤은 첫번째 여행부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1박2일' 멤버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충남 보령으로 떠난 '동구야 같이가자'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로부터 "전에 없던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은 윤시윤은 정식 멤버로서의 첫번째 여행에서부터 자신의 매력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을 지 모르고 아직도 거쳐야 할 과정이 너무나도 많지만 배우 윤시윤은 자연스럽게 예능인 윤동구가 됐고, 어느새 멤버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긍정에너지 | 첫 인사부터 시청률 50%를 호언장담, 멤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윤시윤의 긍정에너지는 남달랐다. 게임에서 패배해 베이스캠프까지 3인 자전거를 타고 가야하는 상황, 같은 팀 김종민과 차태현은 질색했지만 윤시윤 만은 "솔직히 해안도로 라이딩 하고싶었다"고 말해 김종민과 차태현을 황당하게 했다. 소리를 지르며 라이딩을 즐기는 윤시윤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고개를 내젓던 김종민과 차태현까지 동화시켰다. 이후 피곤함에 찌들었던 멤버들과 달리 윤시윤은 휴식도 없이 연신 해맑은 표정을 유지해 김준호에게 "계속 '좋아요'다. 페이스북이야"라는 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야외취침에 걸려 놀이공원 안에서 자야하는 것이 무섭다며 베이스캠프까지 걸어가자는 정준영에게는 "언제 놀이공원에서 자 보겠냐"고 설득하는 '긍정왕'의 모습을 보였다.

지식 | 평소 독서를 즐겨하며 "한 달에 집는 책만 2,30권"이라고 얘기했던 윤시윤은 저녁 복불복으로 진행된 버선발 퀴즈에서 '1박2일' 사상 최고 수준의 상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윤시윤은 헷갈려 하면서도 '하여가'의 지은이, 장발장이 성당에서 훔친 것 등 퀴즈의 정답을 맞춰 멤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의 찬스 사용 때 답을 말하고, 정작 자신의 점수를 쌓진 못하면서 답은 윤시윤이 말하고 진수성찬은 다른 멤버가 먹는 '호구력'을 보이기도 했다.

패션센스(?) | 사실 윤시윤의 '1박2일' 첫 합류 스틸컷이 공개됐을 때 윤시윤이 입었던 옷은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했다. 벌칙일 것이라 생각되게 했던 의상은 윤시윤이 다급하긴 했으나 직접 고른 옷이었다. 이후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멤버들은 윤시윤의 방에서 가져 온 옷으로 윤시윤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차태현이 공수한 아이템으로 데프콘이 만든 다소 난해한 패션에도 윤시윤은 "나는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차태현을 "내가 연예인 중에 옷 못 입는 걸로 1,2위를 하는데 이런 칭찬을 들을 줄은 몰랐다"며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적응력 | 멤버들은 커피사기와 운전하기를 걸고 하는 가위바위보에서 데프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작전을 짰다. 그러나 윤시윤은 약속을 깼고 "정정당당하게 하고싶었어요"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런 윤시윤의 마음가짐은 하루도 안 돼 깨지고 말았다. 퇴근 복불복을 위한 탁구 게임, 탁구가 처음인 윤시윤 탓에 멤버들은 세 번의 기회를 모두 잃었다. "도전을 외치지 않았다"며 어렵게 다시 얻은 기회, 그러나 이마저 날려버린 윤시윤은 "도전이 아니라 도존이라고 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3대3 탁구에서는 룰을 깬 것을 유호진PD가 지적하자 "무단횡단 한 번 안해봤냐"며 너스레를 떨어 이미 '얍스'의 일원이 된 예능인 '윤동구'를 느끼게 했다.

승부욕 | 잠자는 김탁구의 코털을 건드린걸까. 냉탕 입수를 걸고 한 3대3 탁구게임에서 패배한 윤시윤을 얄밉게 놀리는 김준호와 차태현, 김종민을 보며 윤시윤은 금방이라도 울 듯 억울하고도 새빨개진 얼굴을 했다. 그러더니 "세 분 중에 한 분 인중에 날립니다. 두고 보세요"라고 선언했다. 옆에 있던 김종민은 "진짜 특이하다 너"라며 웃었지만, 이어 실제 열혈 탁구 연습을 하고 있는 윤시윤의 모습이 공개됐다.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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