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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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늦었던 케인, 위기 극복하고 이뤄낸 득점왕

기사입력 2016.05.16 06:30 / 기사수정 2016.05.16 08:09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해리 케인(23,토트넘)이 득점왕 왕좌에 앉았다. 15일 밤(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1-5로 대패했다. 하지만 케인은 경쟁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물리치고 득점왕에 올라 케빈 필립스 이후 16년 만에 영국 출신 득점왕이 됐다.
 
쉽지 않았던 시즌의 시작
 
득점왕이 되기까지 이번 시즌 케인은 시즌 초반에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개막 후 리그 9경기 동안 단 한 골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리그 21골로 가레스 베일, 테디 셰링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시즌 팀 내 최다골 타이를 기록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케인이 초반에 부진에 빠지자 현지 언론들은 스타의 탄생이라는 기대감에서 한 시즌 반짝인 선수로 케인을 집중적으로 포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케인은 이러한 여론의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가는 뚝심을 보였다. 마침내 10라운드 본머스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득점 레이스 출발이었다.
 
부진 탈출 케인, 팀 내 최다골 경신
 
본머스전 이후로 부담감을 떨쳐낸 케인은 무서운 득점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본머스전 이후 리그 27경기 21골, 초반 부진은 온데간데없이 스트라이커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4월2일 리버풀전에서는 역사적인 한 시즌 팀 내 최다 골(2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지 두 시즌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였다.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 탄생
 
팀은 우승경쟁에서 물러났지만 케인은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리그 25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왔다. 1999~2000시즌 선덜랜드 소속으로 뛰었던 필립스가 30골을 넣으며 기록했던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 기록이 16년 만에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아구에로, 우승 주역 바디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케인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득점왕 왕좌에 올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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