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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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홈런 8방' 두산, 지뢰밭 타선 과시했다

기사입력 2016.05.11 21:4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피해갈 타순이 없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5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전날 두산은 경기 초반 박건우와 민병헌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발 투수 유희관(4⅓이닝 7실점)이 무너지며 잡았던 경기를 손에서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7회초 김재호가 김승회에 투런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8회와 9회 김재환이 멀티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SK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다섯 방으로 괴력을 과시한 두산은 2차전 역시 불타는 방망이를 뽐냈다. 3회초 안타 두 개와 상대 실책을 엮어 선취점을 기록한 두산은 추가 득점이 절실했다.

살얼음 승부에서 두산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팀 타선의 장타력이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의 3구 120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 두산은 5회초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이 세든에게 투런 홈런까지 뺏어내며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양의지의 대포였다. 양의지는 6회초 또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세든의 8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1-0 상황에서 대포 세 방을 앞세워 5-0으로 날아난 두산은 8~9회초 추가 득점을 기록했고,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7이닝 무실점 역투까지 곁들이며 SK를 제압해 연승 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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