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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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에릭손 "ACL 16강은 전북 또는 도쿄와"

기사입력 2016.05.02 16: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을 이끄는 스벤 고란 에릭손(68) 감독은 벌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상하이 상강은 오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하이 상강은 앞서 치른 G조의 5경기서 4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면서 조 1위 통과를 확정한 상태다.

지난 3월 수원과 치른 홈경기서 상하이 상강은 우레이와 엘케손의 골로 수원을 2-1로 제압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선수로만 원정에 나섰던 수원은 상하이 상강의 화려한 외국인 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는 반대가 됐다. 에릭손 감독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한 만큼 수원 원정에 큰 힘을 쏟을 생각이 없다. 엘케손과 콘카, 김주영 등 외국인 선수들을 남겨뒀고 주전 다수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는 그동안 잘 나오지 않던 후보 선수를 위주로 경기에 힘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에릭손 감독은 "리그 경기도 있어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수원전은 그동안 선발과 많이 다를 것"이라며 "그래도 함께 훈련을 해왔던 선수들이기에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5군이기는 하나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주는 데 열을 올렸다. 에릭손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무승부나 패배를 면하는데 목표를 잡을 생각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휴가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 수원에 왔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G조 1위를 확정한 상하이는 16강에서 E조 2위와 만난다. E조는 현재 전북 현대와 장쑤 쑤닝, FC도쿄가 승점 1점 차이로 1~3위를 기록 중이다. 어쩌면 장쑤와 토너먼트서 만날 수 있다.

에릭손 감독은 "16강 상대로 누구를 만나든 상관이 없지만 장쑤와 붙으면 중국 클럽 중 한 팀이 떨어지게 된다. 가급적 한국과 일본의 구단을 만나고 싶다"고 전북과 도쿄의 2위 진출을 희망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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