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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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해투' 혜리 유라, 스스로 꽃길 만든 긍정소녀들

기사입력 2016.04.15 06:5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와 유라가 긍정소녀의 진면목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은 '꽃길만 걸으소서' 특집으로 꾸며져 걸스데이 혜리와 유라, 이세영, 최성원이 출연했다.
 
이날 '100억 소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CF에 출연하며 대세가 된 혜리는 "예전에는 어린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셨는데 이제는 70대 어르신들도 알아봐 주신다"고 실감나는 인기를 말했다. 이와 함께 혜리는 맥주 CF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현장에서 직접 맥주 CF의 가상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혜리는 내숭 없는 큰 웃음과 함께 털털한 면모로 여전한 비글미를 선보였다. 자칫 누군가 '혜리가 요즘 떠서 변한 것 아니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를 아니라 말해주듯 혜리는 여전히 예능감 넘쳤다.
 
혜리와 함께 유라의 활약도 눈부셨다. 유라는 먹방 프로그램 MC지만 스스로 '검은색 맛'이 나는 음식은 도저히 못 먹겠다며 가감 없는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라는 자신이 과거 울산여신이었냐는 질문에 울산에서는 예뻤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라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하며 "걸그룹이 될 줄 알았다면 살을 뺏을 것이다"며 "세시간 울고 나서 찍은 것이다"고 솔직 담백한 해명을 했다.
 
혜리와 유라는 걸그룹으로 살며 고통스러웠던 다이어트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들은 새벽 한시 닭발과 돼지껍데기가 너무 먹고 싶어 문 잠금 장치의 건전지를 빼고 몰래 나갔다가 걸려서 혼난 경험을 토로하다가도 지금은 고기 5인분, 된장찌개 2개, 달걀찜, 묵사발, 날치알 볶음밥 등을 한 끼에 먹는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유라는 과거 한달에 40개의 행사를 소화하며 잠들다가 자동 댄스 머신이 된 것을 직접 재연하며 큰 웃음을 줬다.
 
유쾌했던 모습과 함께 걸스데이 혜리와 유라는 진지한 이면을 보이기도 했다. 혜리가 예능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걸스데이의 대세 멤버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소녀들이 모인 걸그룹에서 다른 멤버가 잘 나가는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라는 달랐다. 유라는 "가족이라 생각한다"며 "서로 잘되면 좋은 것이다. 어려웠던 시절 혜리만 믿고 했던 적이 있다. 한 명이 끌어주면 같이 올라간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유라의 모습에 혜리는 눈시울을 붉혔다. 혜리는 "같이 잘 되고 있지만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언니들은 오히려 응원해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며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반짝 반짝한 지금의 꽃길 이전, 힘들었던 생활도 털어놨다. 혜리는 "공부를 잘못했지만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려 했다. 얼마 전 엄마가 주민등록초본을 뗐는데 두장이나 됐다. 쫓겨나서 일년에 한번씩 이사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혜리는 "나중에 어른이 돼서 집을 꼭 해줘야겠다고 느꼈다"며 "돈 벌자마자 집을 해드렸고 이제 돈이 좀 더 모이면 더 큰 집을 해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혜리와 유라는 대세 걸그룹인 걸스데이의 멤버로 이른바 '꽃길'을 걷고 있다. 이들의 꽃길은 운좋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힘들었던 시간을 거쳐 더욱 단단하게, 서로 멤버들의 의지와 믿음 속에서 주어졌던 것이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KBS2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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