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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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부상 장기화, 의지만 바라봐야 하는 현실

기사입력 2016.04.13 15: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살림꾼 손준호(24)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포항은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도중 무릎을 크게 다쳤다. 상대 수문장 권순태와 볼 경합 도중 충돌했고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항의 한 병원에서 받은 초진은 오른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이었다. 이도 심각한 부상이지만 6주의 재활기간을 거치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전날 서울의 건국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손준호는 십자인대 파열로 확진을 받았다. 재활기간만 최소 6개월에 달하는 큰 부상이다.

13일 수원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진철 감독은 "손준호 생각에 며칠간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오래 걸릴 것 같다. 어쩌면 올 시즌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준호는 올 시즌 포항의 핵심 자원이다. 김승대와 신진호, 고무열 등 유독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난 올해 손준호는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하면서 달라진 최진철 체제의 포항을 이끌었다. 

그렇기에 시즌 초반 손준호의 이탈은 치명적이고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하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 최 감독도 "의지에 달린 것 같다. 재활의지가 강하다면 올 시즌 안에 돌아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바랄 부분이 재활 속도 뿐인 것에 답답함을 표했다. 

손준호가 빠진 자리는 우선 이재원으로 메우고 있다. 전북전에 이어 수원과 경기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하지만 이날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백지훈에게 볼을 뺏기면서 동점골 실점의 빌미를 허용하며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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