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 김진우 위원 "이수정 우승" 예언 '소름돋네'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국내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의 '쪽집게 예언'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5' 우승자를 이미 지난 2월 가온차트 칼럼을 통해 예언했던 것. 

김진우 위원은 지난 2월25일 가온차트에 기고한 'K팝스타5, 최종 우승자는 누구?' 칼럼에서 "지금까지 ('K팝스타5' 출연자들의) 동영상의 '좋아요' 숫자만 놓고 볼 때 최종우승자는 주미연, 유제이 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판을 뒤엎을 가능성이 가장 큰 참가자는 이수정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수정을 우승자로 예측한 이유에 대해 "아직 본격적인 톱10의 무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의 케이티 김처럼 라이브 밴드 반주에 최적화된 참가자가 판을 뒤엎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수정은 해외파답게 무대매너나 손동작 같은 제스처가 가장 자연스럽다. 본격적인 라이브 무대에서는 노래 뿐만 아니라 가수의 동작 하나하나까지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수정은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스타5' 톱2 파이널 대결에서 안예은을 상대로 'K팝스타'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 점수 300만점 만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매혹적인 목소리와 눈빛으로 '스티커'를 재해석, "이수정이 어떤 가수인지 완벽하게 보여준 무대"(박진영) "반전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이수정은 자기한테 맞는 곡을 만나면 홈런을 친다"(양현석) "팜므파탈처럼 반전을 보여줘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유희열) 등의 평가를 받았다. 

톱10이 확정된 직후 'K팝스타5' 참가자들의 개별무대 동영상 '좋아요' 숫자는 주미연, 유제이, 정진우, 이수정, 이시은, 안예은 순. 결국 이수정은 동영상 '좋아요' 숫자에서는 당시 톱10에 들었던 주미연이나 유제이에 밀렸지만 이날 김 위원의 예측대로 '판을 뒤엎'고 '반전 드라마'를 선사함으로써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 위원은 11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예전 이수정이 정진우와 가진 듀엣 무대 엔딩에서 서로 손을 잡았다 놓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드라마틱했다"며 "최종우승은 40%를 차지하는 시청자 투표에 달려있었던 만큼 이수정의 이같은 무대연출력이 우승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l34@xportsnews.com /사진 = 'K팝스타5' 방송화면 캡처

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