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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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 더 바랄 것 없다는 신태용, 부족하다는 권창훈

기사입력 2016.03.25 22: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용운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태용(46) 감독은 권창훈(22,수원)에게 바라는 것이 크지 않다. 그저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주길 바랄 뿐이다.

그만큼 권창훈의 현재 모습은 지적할 부분이 거의 없다.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친선경기서도 권창훈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한국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경기를 마친 신 감독은 권창훈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권창훈은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뛰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부상 없이 지금의 경기력만 유지해줬으면 한다"고 말할 정도다.

신 감독의 평가대로 알제리전에서 보여준 권창훈의 모습은 단연 돋보였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전반 3분 결승골에 이어 30분에는 문창진의 추가골을 도우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권창훈은 "알제리의 압박이 강하지만 그만큼 뒷공간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박)용우형이 좋은 패스를 연결해줘서 초반에 득점 찬스가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군더더기 없는 축구를 주문하신다. 공간에서 볼을 주고받으며 빠져나가는 것을 원하시기에 그런 것을 생각하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호흡을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바랄 것이 없다지만 권창훈은 "조금 더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좁은 공간이나 상대 압박이 강할 때 슬기롭게 벗어나는 법을 찾아야 한다"고 채워나갈 부분을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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