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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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2016 KBO 가이드 : SK 와이번스

기사입력 2016.03.09 07:00 / 기사수정 2016.03.10 12:38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2016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뜯어보는 시간. 이번에는 SK 와이번스 편입니다.

SK는 지난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가까스로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에 패했죠.
 
절치부심, 김용희 SK 감독은 "야구에 미치자"라며 왕조의 재건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다지 녹록지 않습니다.


 

정우람과 윤길현, 두 선수가 작년 차지한 비중은 무척이나 컸습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전체 13.4%)

그럼에도 SK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타선의 보강도 SK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상황에서 SK의 전력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1. 끝나지 않은 4~5선발 경쟁


 
선발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윤희상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죠. 세든-켈리-김광현으로 이뤄지는 1~3선발이 확정된 상황에서 4~5선발의 공백은 SK의 약점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박종훈과 박민호가 두각을 보이는 가운데 문광은과 문승원, 이정담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KBO에서 가장 낮은 투구 타점을 가지고 있는 박종훈은 사실상 4선발이 확정된 상황입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펼치는 투수들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
 
 
2. '길현이도 없고, 우람이도 없고'


 
 
뻥하고 뚫려 버린 불펜 마운드. SK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좋은 투수가 두 명 나간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다"
-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중, 포수 이재원

 
일단 SK의 마무리는 돌아온 박희수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에서 두 차례 실전 피칭을 가진 그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이와 함께 벌써부터 147km/h를  던지는 정영일도 있습니다. 코칭스태프들은 정영일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복안이지만, 벌써부터 선수단 내부에는 그의 투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타선 강화는 마운드에 나비 효과?



작년 SK는 '변비 야구' 속에 어려운 시즌을 치렀습니다. SK의 타선이 약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안 터져도 이렇게 안 터질 수가 있었을까요. 그러나 스프링캠프 최승준과 김동엽의 활약이 눈이 띕니다.


 
소총 군단이었던 SK가 대포 군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이 선수들의 방망이에 달린 상황입니다. 타선 강화는 타선 강화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힘을 받을 수 있죠. 마운드에 특별한 보강이 없는 SK는 타선의 활약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4. 무거운 포수 마스크를 든 이재원


 
SK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안방마님 이재원입니다. 타격에서 알을 깬 그는 작년 타점 100개를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했죠. 타자로서의 이재원은 의문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포수 이재원은 어떨까요.
 

 
지난 시즌부터 차츰차츰 투수진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이재원은 올 시즌 본격적으로 주전 마스크를 쓰게 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이재원에게는 엄청난 조력자가 있죠. 바로 명포수로 이름을 날린 박경완 배터리 코치입니다.
 
이미 선수 때부터 이재원을 지켜본 박경완 코치이기에 두 남자의 2016시즌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공수에서 이재원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SK의 입장에서도 한 시름 덜 수 있습니다. 이재원이 올 시즌 얼마나 많은 포수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느냐도 SK를 지켜보는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2016 SK 예상 라인업
 

 
 
예상 선발 로테이션 : 크리스 세든, 메릴 켈리, 김광현, 박종훈, 박민호
필승조 : 신재웅, 박정배, 전유수
마무리 : 박희수


parkjt21@xportsnews.com /그래픽 ⓒ 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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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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