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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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홈런' 이대호 "병살타가 아쉽다"

기사입력 2016.03.08 10:19 / 기사수정 2016.03.08 10: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홈런을 쳤지만 웃지 못했다.

이대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회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6-10으로 지고 있던 8회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5구째로 들어온 8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고,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를 마친 뒤 서비스 감독은 "흥미로운 타격이었다.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휘둘러 파울을 만들었지만, 그 다음 공은 약 480피트(146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대단한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홈런보다는 병살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대호는 8-10으로 뒤지고 있던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맷 캡스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병살타로 연결됐다. 그는 "홈런 당시 공은 느린 직구였는데, 강하게 받아쳤다. 그러나 병살타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2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으로 마감했다. 아울러 시범경기 타율 4할(5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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