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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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후예'①] '사이다 전개'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기사입력 2016.03.03 13:00 / 기사수정 2016.03.03 12:55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송송커플’의 사이다 전개만큼, 시청률 역시 빠르게 상승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압도적인 속도다. 지난 2일 방송된 3회가 시청률 23.4%을 기록했고, 이는 전회 대비 7.9%p 상승한 수치다.
 
전체 수목드라마 중 단연 돋보이는 기록이다. 지난해 방송된 SBS ‘용팔이’가 방송 6회만에 20%을 넘은 것에 비하면 2배에 가까운 시청률 상승 속도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돌아와요 아저씨’ 역시 2배 가까운 시청률로 따돌리며 그야말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KBS 드라마는 분명 위기였다. 지난해 방송한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의 시청률은 6% 선에서 그쳤고, 후속작 ‘어셈블리’ 역시 4% 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물론 최근 종영한 ‘장사의 신-객주’가 두 자릿 수 시청률을 넘기며 체면을 치르는 듯 했지만, 1996년 작 ‘첫사랑’으로 무려 65.8%라는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가진 KBS의 귀환을 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빠른 건 시청률 상승 속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너무 빠르다는 의견과 오히려 빨라서 속시원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나뉠 정도다.
 
사이다 전개는 1회부터 돋보였다.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은 첫 방송에서만 서로 한 번씩 바람을 맞혔다. 첫 방송부터 예비역으로 돌아온 송중기의 거침없는 대쉬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불과 3회 만에 뜨거운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다가, 드라마가 절정에 이를 때 쯤 두 사람의 관계가 이뤄지는 기존의 드라마와는 분명 다르다. 2-30대 여성들의 로망과 판타지를 자극할 줄 아는 ‘김은숙 작가표’ 로맨스가 가진 힘이다. 독보적 로맨틱 코미디 작가와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만남에서부터 이미 ‘태양의 후예’의 흥행은 예고됐다.
 
이제 3회가 진행됐을 뿐이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신드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주춤했던 KBS 드라마를 견인해 줄 것이란 건 확실해 보인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태양의 후예‘ 시청률, 어디까지 갈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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