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LG, 연습경기 5연승…정우람 첫 실전 [XP 리포트]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기본기 위주인 1차 스프링캠프와 달리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대부분의 팀들이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과연 오늘의 연습경기 결과는 어떨까.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MVP와 투·타에서 베스트 선수를 뽑아봤다.

※오늘의 스프링캠프 베스트 플레이어

MVP : 피어밴드(넥센) 3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BEST 타자 : LG 선발 이천웅-채은성-서상우-히메네스-김용의-이형종-유강남-강승호-손주인 전원
BEST 투수 : 김상수(넥센)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 LG 트윈스 10-1 KIA 타이거즈(킨구장)

이날 LG는 이천웅-채은성-서상우-히메네스-김용의-이형종-유강남-강승호-손주인으로 이어지는 젊은 라인업을 가동했다. 최근 연습 경기에서 분위기가 좋은 LG는 연습 경기 5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해 13개의 안타로 KIA 마운드를 난타했다. 

1회 서상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2회에는 상대 선발 투수에게 볼넷을 얻어내 대거 3점을 추가했다. 3회와 4회에도 계속해서 점수를 보탠 LG는 5회 손주인의 좌월 솔로포가 터지면서 8-1까지 앞서 나갔다. 6회와 7회에도 점수를 추가한 LG는 10-1 대승을 거뒀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 헨리 소사는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남겼고, KIA 선발 투수 유창식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 넥센 히어로즈 3-0 한화 이글스(고친다구장)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넥센은 1회와 3회 이택근, 서건창의 안타가 나왔지만 적시타를 뽑지 못하던 중 6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김재현이 중전 안타를 터트렸고,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어 고종욱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박정음의 병살타때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아 1-0 앞서 나갔다.

이어진 8회초 넥센이 2점을 더 보탰다. 송성문-홍성갑-박정음-유재신까지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총 5명의 투수들이 등판한 넥센은 전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피어밴드가 3이닝 동안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고, 김상수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뒤이어 등판한 박주현-황덕균-이보근도 1이닝씩 실점 없이 제압했다.

넥센 투수진의 호투에 막힌 한화는 이창열, 최진행, 윤승열, 강경학이 각각 안타를 기록했지만 점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한화의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두번째 투수 김용주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심수창이 1⅔이닝 1실점, 권혁이 1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윤규진(0이닝 1실점)과 정우람(2이닝 1실점)은 실점하며 실전 등판을 마쳤다.

▲ NC 다이노스 4-3 kt wiz(컴튼야구장)

NC는 1회말 선취점을 얻은 후 2회말 박민우의 1타점 2루타로 2-0 앞서나갔다. kt가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NC가 4회말 손시헌의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쥐었다. 

6회초 kt 김상현의 좌월 솔로포로 또 한번 동점이 됐으나 이번에는 NC 이종욱이 역전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NC는 선발 이민호가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민성기-박준영-손정욱-최금강-김선규가 차례로 올랐다.

kt는 4번 타자 김상현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박경수가 2타점, 이진영, 마르테가 각각 2안타씩 때리며 베테랑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투수들은 홍성용, 고영표, 김사율이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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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