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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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돌저씨' 오연서X이하늬, 이제는 女女케미의 시대

기사입력 2016.02.26 17:36 / 기사수정 2016.02.26 17: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묘하지만 납득이 간다. 은근한 케미가 일품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는 한기탁(김수로 분)이 환생한 한홍난(오연서)과 송이연(이하늬)의 만남이 그려졌다.

송이연을 떠올리며 천국행 열차에서 미련없이 뛰어내린 한기탁은 자신이 예상치 못하게 여자가 되자 당황했지만 이내 그 상태로도 죽음의 비밀과 송이연을 찾아나서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자신이 일하던 레스토랑으로 달려가 근황을 파악한 뒤 불편한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쉼없이 달렸다. 자신이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는 송이연과 쉼없이 달리는 한홍난의 모습이 교차로 펼쳐지며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한기탁의 숨겨진 여동생이라고 급조한 거짓말을 늘어놔도 믿지 않는 가운데 한기탁이 사고난 밤의 일을 알고 있는 한홍난에게 송이연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 이연에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는 홍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장면은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상당히 뜨겁다. 오연서와 이하늬의 '케미'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연적으로 등장했었으나 이번에는 애틋하고 미묘한 분위기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하늬는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대사 안에서 신 안에서 머무르는 타이밍에 이제는 보면 의지가 되더라"며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홍난이 나타난다. 홍난이 가지고 있는 눈빛에 힘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처절하기 때문에 기탁이라는 인물이 생각이 나게 된다. 첫사랑이 이뤄지지 않아서 그립고 아련한데 그런 사람이 제 부탁으로 죽게 되는 거라 죄책감과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한줄기의 빛같은 존재"라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연서는 김수로를 빼다박은 듯한 말투로 그를 표현해내는 것은 물론 설렘을 유발하는 대사들로 '걸크러쉬'를 부르고 있다. '로코퀸'으로 불리는 오연서는 여자와도 케미를 충분히 보일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전개에 오연서와 이하늬의 매력이 더해지며 환상적인 여여케미가 시선을 끈다. 

한동안 드라마에는 브로맨스가 인기를 끌었다. 남남케미에 주목한 드라마들은 많았다. 앞서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유승호와 박성웅 또한 남남케미로 관심을 받았다.

과거 MBC '마마'의 송윤아와 문정희 이후 가장 강력한 여여케미로 오연서와 이하늬가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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