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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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으로 당한 삼성, 경험 부족 때문인가

기사입력 2016.02.25 20:49 / 기사수정 2016.02.25 21: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참혹한 1패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1-96으로 패했다.

완벽하게 밀렸다. 삼성의 장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리바운드 1위에 빛나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해 1승씩 쌓아왔다. 

이날 경기는 문태영과 이정현의 매치업이 주목을 받았고, '주장' 문태영은 1쿼터에 이미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라틀리프의 야투율이 10%대 초반에 그쳤고 다른 선수들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가드진이 앞선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크게 밀렸다. 

더욱이 삼성은 김준일, 임동섭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이런 젊은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임동섭은 슛 찬스를 무산시켰고, 다른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 실수를 연발했다. 1쿼터 초반 경기에 대한 긴장감 속에 몸이 굳기는 KGC도 마찬가지였지만, 삼성이 더 많은 실수를 범하면서 오히려 상대 홈에서 잔치를 벌여주는 모양새가 됐다.

삼성은 4쿼터 마지막까지 끝내 KGC를 위협하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은 5.5%에 불과하다. 삼성이 전열을 가다듬고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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