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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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프리뷰] KGC vs 삼성 첫번째 매치, 1Q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6.02.25 09:13 / 기사수정 2016.02.25 10: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3년 만의 봄농구. 그 서막이 열린다.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25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KGC와 5위로 마친 삼성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제 1경기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 양팀의 맞대결은 4승 2패로 KG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보면 판세가 다를 수도 있다. KGC가 1~3라운드를 모두 쓸었지만, 삼성은 4~6라운드에서 2승을 거뒀다.

승패 패턴은 비슷했다. KGC가 94-82로 승리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1쿼터 리드를 2쿼터부터 빼앗기며 완패했다. KGC는 이정현(33점)과 찰스 로드(27점)가 함께 터지면서 삼성을 제압했다. 

2라운드 맞대결도 마찬가지. 삼성은 1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GC는 로드(19점)-박찬희(15점)-리틀(18점)-이정현(10점)-강병현(12점)까지 무려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폭격했다. 

3라운드도 같은 패턴이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꾸준한 활약을 해줬지만, 이정현과 로드를 막지 못하면 골밑과 외곽을 두루 허용하면서 패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삼성은 에릭 와이즈 영입 이후 전력은 한층 안정세를 찾았다. 4라운드에서 신승을 거둔 이후 5라운드에서 석패 했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이날 삼성은 와이즈를 앞세워 공격을 개시했다.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32분40초)을 뛴 와이즈는 KGC가 예상치 못한 패턴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임동섭이 부상으로 제외되어 외곽슈터 한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삼성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반면 KGC는 이정현(1점)이 막히자 공격을 쉽게 풀지 못했다. 늘 삼성을 만나면 2쿼터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날은 경기 내내 맥없이 끌려갔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는 삼성의 밀어붙이기 전략이 통할지, KGC의 뒤집기 전략이 통할지 아직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삼성은 나쁘지 않았던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이어가려 하지만, KGC는 안양 홈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선다. 강병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정현이 '키 플레이어'로 나서준다면, 골밑 싸움에서 로드가 버텨준다면 더 유리한게 사실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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