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04
연예

'프로듀스 101' 냉정한 레벨 분류…소녀들의 무한경쟁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6.01.23 00:35 / 기사수정 2016.01.23 00:3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101명 소녀들의 데뷔를 향한 무한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2일 엠넷의 신규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가 베일을 벗었다. 

'프로듀스101'은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특정 심사위원이 없이 국민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것이 가장 다르다. 1위부터 101위까지 순위를 내놓고 매 과제와 평가 이후 일정 순위 밖의 연습생은 방출하게 된다. 

국민 프로듀서의 대표이자 메신저로는 장근석이 나섰다. 연기부터 노래까지 섭렵한 멀티테이너이자 아시아의 프린스로 이름을 높인데다 어린시절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해온 그가 지원자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가희, 배윤정이 댄스 트레이너로, 보컬 트레이너로는 김성은, 브라운아이드 걸스 제아, 랩 트레이너로는 치타가 등장했다. 

101명의 연습생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었다. JYP, 큐브, 플레디스, 판타지오 등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이들은 만 13세부터 28세까지 다양한 나이는 물론 강한 개성을 자랑했다. '베이비 카라' 출신의 윤채경과 조시윤을 비롯해 '식스틴'의 전소미 등 이미 걸그룹 서바이벌을 거친 이들도 도전에 나섰다. 이미 다이아로 데뷔했던 캐시와 채연, 파이브돌스의 찬미도 합류했다. 

시작부터 은근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대형 기획사 출신들을 향해 중소기획사 지원자들을 부러움과 관심을 보였고, 이미 데뷔했던 걸그룹 멤버들의 등장에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각 기획사를 대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첫 주자는 스타쉽이었다. 김준수의 사촌동생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김태하, 심채은, 유연정이 소속사 선배 씨스타의 'I swear'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김태하와 유연정은 A, 심채은은 C를 받아들었다. 레드라인의 김소혜는 평가하기 없는 수준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F를 받고 눈물을 보였다. 또 MBK 연습생으로 나선 이들은 다이아 활동을 하며 부족함을 느껴 재도전에 나서게 됐음을 밝혔다. 김다니는 B로 분류 됐으나 기희현와 정채연은 C로 분류됐다. 

젤리피쉬의 김세정, 김나영, 강미나는 모두가 긴장한 상황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파자마 차림으로 'Something new'를 뛰어난 실력으로 소화해내며 이미 데뷔한 걸그룹 같다는 트레이너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나영과 김세정, 강미나는 전원 A로 통과했다. 

큐브 연습생들은 포미닛의 '미쳐'를, DSP 미디어 소속은 카라의 '미스터'를 선보였지만 두 팀의 반응은 갈렸다. 큐브는 전소연, 권은빈이 A를 받은 것과 달리 조시윤과 윤채경은 D를 받고 만 것. 앤어거스트의 윤서형은 자신만만했던 시작과 달리 음이탈로 F를 받기도 했다. 



파이브돌스 출신의 찬미는 'Don't stop the music' 무대로 A를 받았고, 플레디스에서 나선 7명의 연습생은 가희 앞에서 애프터스쿨의 'Bang'을 선보이며 A와 B를 비롯해 골고루 등급을 나눠 가졌다. 가장 기대를 모은 JYP 전소미는 'Lips are Movin'로 발랄한 무대를 꾸렸다. 그의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만의 튀는 매력으로 A를 획득했다. 

김수현의 이복동생으로 이름을 알린 김주나는 뛰어난 가창력이나 감성과는 달리 춤에는 취약한 모습으로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첫 회부터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소녀들의 눈물은 자주 보였다. F등급을 받거나 기대 이하의 등급을 받고 난 뒤, 연습생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면서 걸그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듀스101'은 '제작하다'란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엠넷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