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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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돌아온 한예슬, 로코퀸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기사입력 2016.01.21 16:11 / 기사수정 2016.01.21 16:1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한예슬이 공백기를 끝내고 복귀했다.

지난해 1월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던 한예슬이 1년 만에 돌아왔다. 그간 SNS 등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던 그는 강점을 보이던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다시 비상을 노리고 있다. 

한예슬은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후배 배우 성준, 정진운, 이주형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연하인 친구들과 호흡은 처음이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고 많다. (성준, 정진운, 이주형 순으로) 갈수록 나이가 어리다"고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이들이 선배 대우를 열심히 해준다. '누나' 하면서 잘 따르고 챙겨주는 모습이 귀엽다. 재롱덩어리들이다면서 훈남들과의 호흡에 행복해 했다. 



근무 환경이 개선된(?) 한예슬은 극 중 가짜 점쟁이 고혜림으로 분한다. 내놓는 점괘는 모두 가짜지만, 타고난 심리파악의 달인이자 남다른 촉을 가진 예감 능력으로 사람들의 사연을 척척 꿰뚫어 보며 상처를 치유한다. 

전작인 MBC '환상의 커플'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입에 춘장을 묻혀가면서 자장면을 복스럽게 먹는 나상실과, '미녀의 탄생'에서 사라 역으로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으로 강점을 어필한 한예슬은 점쟁이로서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마담 앙트완'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면서도 사람들이 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한다. 그런데 내 캐릭터는 과격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화가 날 때는 불같이 열을 내고, 호감있는 남자 앞에서 이에 고춧가루가 껴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망가지면서도 밉지 않은 소소한 매력이 많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극을 이끌어 나가는 한예슬은 선의의 경쟁 상대가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다.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시그널'에는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포진했다. 

한예슬은 "어떤 작품을 하건 시청률이 높으면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런 압박감에 너무 눌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노력과는 다르게 흘러 나갈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한예슬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다면서 흥행을 내심 기대했다. 돌아온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 쓴 왕관의 무게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시그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호성적을 내고, 그간 다소 부진했던 JTBC 금토극의 구원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와 사랑에 무감각한 심리학자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다.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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