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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이민호, 5선발 경쟁 살아남을까

기사입력 2016.01.08 14:30 / 기사수정 2016.01.08 14:3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민호는 5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스토브리그 발 빠른 움직임으로 시즌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NC가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꾸릴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NC는 베테랑 투수 손민한은 26경기(19경기 선발) 출장해 105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줬다.

2015시즌 만 40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손민한은 다섯 번째 선발 투수로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고, 더그아웃에서는 젊은 투수들에게 모범이 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는 시즌을 마치고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했다. 박석민을 영입함으로써 타선의 무게감과 3루수 고민을 해결한 NC이지만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과제다.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김경문 감독 역시 마운드 구성에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캠프에서 박준영과 정수민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기존 선수들의 성장도 절실해 보인다. 특히 지난 2012 우선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이민호의 역할이 커졌다.

이민호는 지난 시즌 64경기에 등판해 96이닝 평균자책점 5.06를 기록했고, 중반에는 팀 사정상 선발로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선발 마운드에서 이민호는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민호가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던 이유는 높은 WHIP(이닝 당 출루) 때문이었다. 작년 이민호의 WHIP는 1.50로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민호는 선발 투수로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빠른 속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그의 평균 속구 구속은 146.6km/h였다. 몇 년째 계속되는 제구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면 5선발에 그만한 적임자는 없어보인다.

이미 NC는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이재학-이태양으로 이뤄지는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상위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하는 투수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5선발을 낙점할 수 있다면 올 시즌 NC는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낼 수 있다.

기록 참조 : (주)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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