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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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썰전' 이철희·이준석, 마지막까지 독한 혀

기사입력 2016.01.08 00:28 / 기사수정 2016.01.08 00:3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썰전'을 떠났다. 

7일 방송된 JTBC '썰전' 1부 시사 코너에서는 마지막 방송에 임한 이철희와 이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썰전'의 산증인 이철희가 떠났다. 지난 2013년 1회 방송부터 148회까지 삼각 책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철희는 강용석 변호사, 김구라와 함께 '썰전'의 전성기를 이끈 공신이다. 

강용석의 갑작스러운 하차 후 지난해 9월부터 한 자리를 꿰찬 이준석은 짧은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전임자의 공백을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를 결정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구라는 "이철희 소장님이 148회 동안 굉장히 고생이 많았다. 이준석 대표도 '썰전'이 어려운 시기에 모셨는데, 굉장히 역할을 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이철희에겐 감사패를, 이준석에게는 한우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감사패를 받고 감동한 이철희는 "'썰전'을 하며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 제작진과 김구라씨, 그리고 강용석 변호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상당히 재밌었다. 사실 시청자로서 봤던 것과 나와서 하는 것이 많이 다르다. 원래 소장님과도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즐겁게 할 수밖에 없는 방송이었다.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든지 '할 말'은 하고 살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사실 저도 '썰전'을 하면서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제가 남아서 자리를 잘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후폭풍, 야당의 지각 변동, 주식 시장 결산 등을 다루며 마지막 녹화에 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주년, 그리고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논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임기 종료 후 행방에 대해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민감한 사안인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서 날 선 대립각을 세우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입씨름으로 뜨거웠다.

끝은 훈훈했다. 마지막 한 줄 평으로 이준석은 "이철희 소장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철희는 "'헬조선'이 아닌 '쿨코리아'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썰전'을 빛냈던 두 사람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썰전' 제작진은 현재 두 사람의 후임에 대해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별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지지 않고 방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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