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한국전력, 약점 보완 '윈윈' 트레이드 단행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한국전력에 내주는 대신 센터 최석기와 다음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는 조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대한항공은 센터진 보강과 함께 내년 드래프트에서 유망한 신인 선수 영입 기회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에서 데려오는 최석기는 데뷔 첫 해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블로킹 5위 안에 들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만큼 대한항공의 취약점으로 평가받는 센터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대로 한국전력도 안정된 세터 강민웅을 영입해 시즌 내내 고민하던 세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강민웅은 지난해 삼성화재를 떠나 대한항공으로 이적하며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한선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출전 기회가 줄었고 세터가 필요한 한국전력으로 이적하게 됐다.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이번 트레이드로 대한항공은 후반기 선두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을 키웠고 한국전력도 팀을 재정비한 뒤 후반기 성적 반등 기회를 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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