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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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가른 2세트 혈투, 두 감독이 되돌아본 승부처

기사입력 2015.12.12 18: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희비를 가른 승부처는 2세트였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치열하게 싸운 결과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1, 39-37, 25-17)으로 승리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99분의 경기시간 중 2세트만 44분이 걸렸다. 양팀 합쳐 76점이 나온 것은 역대 V리그 여자부 한세트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2세트가 양팀 승패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고 승리한 현대건설은 환호를, 인삼공사는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14번의 듀스 싸움을 이겨낸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은 "상대 주포 헤일리가 2세트 때 참 잘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를 이긴 덕분에 3세트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양 감독은 2세트 시소게임 도중 세터를 바꾸고 고유민을 투입하는 용병술을 보여줬다. 양 감독은 "이다영이 상대에게 읽히는 토스를 올리길래 염혜선으로 바꿨다"면서 "고유민의 교체도 상황에 맞춰서 넣었다. 모든 교체를 승부수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반대로 2세트에서만 6차례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던 인삼공사는 혈투를 놓치며 힘이 빠졌다. 이성희 감독은 "우리의 실수였다. 쉬운 서브와 공격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중요한 순간에 패배의식이 나온 것 같다. 중요할 때 불안하다보니 집중력이 내려갔고 허탈감이 3세트까지 이어졌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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