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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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김형중 "예비신부 위한 축가 작곡, 못다한 프러포즈"(인터뷰)

기사입력 2015.11.12 12:5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가수 김형중이 12월 5일 서울 모처의 성당에서 10년 간 교제한 SBS 이선아 PD와 결혼한다. 상대가 SBS 라디오 PD라는 점, 또 10년 간 비밀 연애를 해온 사실이 함께 공개돼 많은 대중을 놀라게 했다.
 
김형중은 12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털어놨고, 또 예비신부를 위한 축가를 작사 작곡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음은 김형중과 일문일답.
 
◆결혼 소감은?
-(예비신부와) 오랜 시간 인연이 이어졌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서 기분이 좋다.
 
◆'10년 비밀연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난 공개연애를 반대하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상대도 방송 종사자라 공개연애를 시작하면 그 친구가 불편할거라 생각했다. 외부적인 문제로 트러블이 생길 수 있었고, 그런 일로 그 친구가 불편한게 싫었다. 그래서 10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왔다.
 
◆결혼 소식을 언제 밝혔나.
-어제. SBS 방송국에도 어제 얘기하면서 청첩장을 드렸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난 결혼 생각이 없던 사람이었다. 막연하게 결혼을 안 할 거라 생각해왔다. 사실 이 친구와도 결혼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 친구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별한 계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마음이 변화하게 된 거다.
 
◆예비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바꿔줬고, 여러가지로 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준 친구다. 10년간 만나면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으니까. 말다툼도 없다. 내가 주로 혼나는 쪽이지. 하하.
 
◆프러포즈는 했는지.
-프러포즈는 따로 못했고 편지 한 통 써서 줬다. 그걸로 프러포즈를 대신 했다. 하지만 최근 신부를 위한 노래를 썼다. 결혼식 당일에 이 노래를 신부를 위해 불러주면서 못다한 프러포즈를 하려 한다. 아직 한 번도 들려주지 않은 노래다.
 
◆주례와 사회
-성당에서 하는 결혼이라 사회나 주례가 없이 신부님 미사로 진행이 된다. 축가는 내가 부르지만 사회나 주례는 없다.
 
◆연인의 어떤 모습이 가장 좋았나.
-이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하하. 그 친구의 웃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보는 사람 기분도 좋게 만들어주는 미소를 가지고 있다. 방송국 로비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 너무 환하게 웃어서 마음을 빼앗겼다. 알고보니 '정지영의 스윗뮤직박스'의 PD더라. 그래서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결혼 후 활동 계획은?
-올 연말 가수 이현우 김정민과 함께 콘서트를 진행한다. 12월은 결혼과 콘서트만으로 정신이 없을 것 같다. 그 외에 음악활동은 크게 다르지 않다. 꾸준히 음원 발표할 예정이다. 결혼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고 꾸준히 노래하는, 지금처럼 묵묵히 음악하는 사람으로 지낼 것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슈가타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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