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미국서 TV 시리즈로 제작

기사입력 2015.11.12 08:32 / 기사수정 2015.11.12 08:3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한국 영화 '설국열차'가 TV 시리즈로 제작된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투모로우스튜디오가 '설국열차'의 드라마 제작 판권을 구입했고, 조시 프리드먼에게 각본을 맡겨 TV시리즈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모로우스튜디오의 마티 아델스타인은 "이 이야기를 조시 프리드먼과 함께 시리즈로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조시 프리드먼도 "봉준호 감독의 팬이었다. '설국열차'는 오락적, 철학적으로 완벽한 SF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설렌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송강호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찾아온 지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수의 인류가 거대 열차에 올라탄 지 17년 후, 열차 내 상류층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꼬리칸' 사람들 앞에 닥친 일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8월 개봉해 국내에서 935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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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