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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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강조한 두 팀', 미소지은 건 KCC였다

기사입력 2015.11.06 20:57 / 기사수정 2015.11.06 21: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삼산, 박진태 기자] 수비력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주 KCC 이지스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전자랜드 앨리펀츠와의 맞대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87-80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KCC의 주포 안드레 에밋은 2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감독은 모두 수비를 강조했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우리 팀이 2라운드에 수비력이 좋지 못하다"라며 "경기 당 80점 정도를 실점하고 있어 우리 공격력으로는 이길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며 근심을 내비쳤다. 이에 덧붙여 그는 "기본부터 가야된다. 당장은 힘들어도 한하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CC의 추승균 감독 역시 "전자랜드가 공격 리바운드를 강하게 들어오는 팀이다"라며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의 승부처를 언급했다.

전반전까지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KCC는 전자랜드에 43-38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KCC(22개)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전자랜드(16개)에 6개를 더 많이 따내며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또한 1쿼터 초반 KCC는 하승진과 포웰를 통해 상대 포스트를 과감하게 노렸고, 전자랜드는 파울로 끊어내기에 바빴다. 하승진은 전반전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리바운드를 5개나 기록했다.

2쿼터에 들어서 전자랜드는 KCC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맞불을 놨지만, KCC는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외곽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김효범과 전태풍이 3점슛을 꽂아넣기도 했다.

KCC는 3쿼터에 들어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쿼터 허버트 힐의 활약 속에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4쿼터 수비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5분을 남긴 시점에서 하승진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골밑을 내줬고, 연이어 KCC의 주포 안드레 에밋을 수비하는 데 실패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삼산,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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