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송창의 등, 뮤지컬 '레베카' 캐스팅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송창의, 김윤아, 차지연 등이 뮤지컬 '레베카'에 캐스팅됐다.

EMK뮤지컬컴퍼니가 24일 뮤지컬 '레베카'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2013년과 2014년 ‘레베카’ 무대를 빛냈던 민영기, 엄기준, 신영숙, 김보경, 최민철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어두운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순수한 ‘나(I)’와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막심 역에 송창의와 댄버스 부인 역의 김윤아, 차지연, ‘나(I)’ 역의 송상은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민영기는 2014년에 이어 다시 막심 역을 맡았다. 최근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를 열창한 바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에서 심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엄기준도 ‘레베카’로 돌아온다. 엄기준은 2014년 ‘레베카’에서 다면적인 심리를 가진 막심의 내면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했다. ‘레베카’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다시 한번 출연을 결정한 그는 한층 더 매력적인 막심을 보여줄 계획이다.

MBC ‘여자를 울려’에서 순정파 캐릭터로 분했던 송창의도 막심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송창의는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을 맡아 실베스터 르베이의 노래를 불렀었다. 르베이는 인물의 감정이 잘 녹아있는 음악을 만드는데 특출난 분이다. ‘레베카’를 통해 그의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를 위협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김윤아, 신영숙, 차지연이 낙점됐다.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김윤아는 데뷔 18년차를 맞은 정상의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8월 진행된 프로필 촬영장에서 흐트러짐 없는 표정과 카리스마로 댄버스 부인과 100% 싱크로율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김윤아는 “뮤지컬 무대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내가 선망하는 일을 하면서 나를 향상시키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작품은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담감도 크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누 끼치지 않게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의 신영숙은 댄버스 부인을 연기한다. 초연이래 세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됐다. 독보적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차지연은 댄버스 부인 역에 첫 도전한다. 뮤지컬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서편제’, ‘카르멘’ 등에서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줬다.

막심과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성장해가는 순수한 여인 ‘나(I)’에는 김보경과 송상은이 캐스팅 됐다. 김보경은 2013년 ‘레베카’ 초연에서 맑고 순수한 여인인 ‘나(I)’가 미스터리한 사건에 엮이면서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탄탄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김보경과 함께 ‘나(I)’ 역에 송상은이 파격 캐스팅 됐다. 송상은은 앳되고 순수한 매력으로 오디션장의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 합격점을 받았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노래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송상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때묻지 않은 그녀의 순수함은 ‘나(I)’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극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최민철, 김희원, 한지연, 이정화, 정수한, 윤선용, 김순택, 이종문, 허정규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의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작품이다. 2013년 초연 당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를 수상했다. 앙코르 공연이었던 2014년 ‘레베카’ 역시 평균 91%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12월 2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를 거친 후, 2016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부산 공연은 10월 6일 오전 10시, 광주 공연은 10월 6일오후2시, 대전 공연은 10월 7일 오전 10시, 서울 공연은 10월 7일 오후 2시에 티켓을 오픈 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