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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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수증 논란 인정한 블로거 A씨, 강용석 재판에 영향 미칠까

기사입력 2015.09.07 10:26 / 기사수정 2015.09.07 10:2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강용석 변호사와 불륜설에 휩싸인 블로거 A 씨가 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과 영수증에 대해 자신이 찍고,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강용석과의 불륜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A 씨는 6일 블로그에 "한 매체가 공개한 두 장의 사진은 2년이 지난 사진이다. 멀리찍혀 보이는 사람은 강용석이 맞다"면서도 "각자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이며, 저녁 식사를 한 것뿐이다"고 밝혔다.

A 씨는 앞서 해당 사진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은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고, 부적절한 만남을 인정할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강용석과 의뢰인과 변호인으로 만나 고충과 사견을 토로하는 지인으로 지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여행에서 강용석의 이름으로 계산된 영수증도 강용석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서 일정이 겹쳐 저녁을 먹기로 했지만, 강용석과 함께 자리하지 못해 그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사진을 찍어 전송한 것이라고 전했다.

A 씨는 앞서 모든 의혹을 부인한 것과 달리 블로그 글을 통해 논란이 된 사진과 영수증 사용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강용석과 불륜이 아닌 단순 친분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A 씨는 예전 단말기가 다른 이에게 입수된 것에 대해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B 매체는 A 씨와 강용석이 수영장에서 함께 있는 사진, 강용석 이름이 적혀있는 영수증, 문자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자료들은 조모 씨가 강용석이 자신의 아내 A 씨와 불륜을 일으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손해배상금 1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전해져 논란이 됐다.

A 씨는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강용석과 함께 불륜설과 함께 한 매체가 공개한 증거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불륜설과 관련한 공식적인 대응은 강용석이 악성 댓글을 단 200여 명의 누리꾼을 모욕죄로 지난 1일 고발하는 정도였다.

A 씨가 공개된 증거를 일부분 인정한 가운데 강용석 측의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재판 결과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모 씨는 지난 1월 강용석이 자신의 아내 A 씨와 불륜을 일으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손해배상금 1억 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강용석은 조 씨와 그의 법률대리인을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강용석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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