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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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선, 시니어투어 9차전서 생애 2번째 우승

기사입력 2015.08.11 16:09 / 기사수정 2015.08.11 17:2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898야드) 필드 밸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Volvik·CENTURY21CC 시니어투어 9차전(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홍희선(44)이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오른 홍희선은 전반 보기 2개를 기록한 후,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남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8-71)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시니어투어 3차전에서 첫 승을 올렸던 홍희선은 "이번 시즌 계속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기다려왔던 우승이기 때문에 첫 우승 때보다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0번홀에서 세 번째 보기를 범한 후에 더 잘 치려고 욕심내지 말고 자신 있게 해보자고 생각했다. 심리적으로 전환점을 가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7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홍희선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09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2년부터 수원과학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희선은 "시니어투어를 뛰면서 경기에서의 집중력과 실전감각을 계속 익히고 있다. 선수의 입장을 알 수 있어서 지도자로서도 도움이 된다. 선후배 동료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즐겁고 삶의 활력이 된다. 남은 시즌에는 우승도 좋지만 스스로 칭찬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뒤를 이어 박성자(50,볼빅)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맹타를 앞세워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3-68)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한정미(48)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정일미(43,호서대학교)와 함께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볼빅과 센추리21CC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본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10차전'은 오는 24일부터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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