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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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무역 센터될 것"…3회째 개최되는 'BICF'(종합)

기사입력 2015.08.04 12:28 / 기사수정 2015.08.04 12:4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가 참여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개그맨의 권익을 신장하고, 세계로 뻣어가는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스켓(cosket·comedy basketball)의 '굿바이 마이클조던'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의 지원 속에서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 표정 몸짓과 프리스타일 스킬로 코미디를 구성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3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작년과 변함없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3사 코미디언은 물론 전 세계 코미디언이 모였다. 선배님들의 공연도 있고, 세대나 방송국 간의 간격을 좁히고 준비를 많이했다"고 전했다. 

전유성 명예조직위원장은 "부산 관계자들이 '부산국제영화제'보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는 평가를 했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대희 이사는 "1회는 미약했다. 2회는 발전했고, 3회는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페스티벌이 100회를 맞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등에서 개최된다. 12개국 25개팀이 참가한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스위스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김 집행위원장은 "1회에 참여한 '옹알스'는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 초대를 받았다. 코미디 공연 팀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면서 "'개그콘서트' '웃찾사' 코미디언들도 자체적으로 만든 개그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1분 이하의 형식의 코미디를 올해부터 BICF에서 실험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대회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집행위원장은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것은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의 스탠딩 공연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국내와 해외 코미디언이 함께하는 '슈퍼 갈라쇼'를 준비했다. 국내 팀의 공연도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각 방송사 코미디 팀이 참여한다. 그러나 개그 프로그램이 없는 MBC는 이번 공연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최 부집행위원장은 "MBC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다. 이 자리를 빌어 MBC에도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만국 공통어인 '웃음'으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 및 주관사로 참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조 부집행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코미디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남아공 호주 일본 한국에서 시작되는 포럼을 열 것이다. 앞으로 많은 나라가 참여해서 코미디의 발전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집행위원장은 "공연 활성화를 주도하는 것 같다. 1회를 시작으로 개그콘서트 형식이 아닌 단독 공연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코미디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주고 유통망도 갖추려고 한다. 'BICF'가 코미디의 무역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생'의 윤태호 작가님이 재능기부로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는 나이 든 분이 코주부 안경을 손에 쥔 것을 표현했다. '웃기기 위한 본능은 뒤에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고 전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개그맨 협회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 코미디 저작권 등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다. 개그맨들이 뭉쳐서 힘을 발휘하면 권위가 상승되고 부가 콘텐츠가 생길 것이라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최 부집행위원장은 "웃음은 만국공통어다. 'BICF'를 통해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웃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3년째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집행위원장은 "웃음이 없는 하루는 낭비하는 하루다. 계속 발전하는 'BICF'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BICF' 조직위원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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