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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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희, KLPGA 시니어투어 8차전서 생애 첫 우승

기사입력 2015.07.23 09:2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780야드) 파인,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Volvik · CENTURY21CC 시니어투어 8차전(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박양희(42)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8-73)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양희는 전반 보기 1개, 버디 1개를 교환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티샷 OB로 인한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16번홀 (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양희는 "생애 첫 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첫 날 성적이 좋아서 기대는 했지만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마음을 비웠다. 올해 시니어투어에 처음 참가해서 코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퍼트가 잘 따라줬다"며 기뻐했다.
 
1993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양희는 2002년까지, 그리고 2005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1997년 '제5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클래식'에서 기록한 10위이며 올해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다.
 
박양희는 "그동안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중압감을 이겨냈다는 점이 스스로 대견하고 자신감도 생겼다. 여러 모로 얻은 것이 많은 대회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연습하며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차전 우승자 정일미(43,호서대)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4-68)로 한소영(42,MFS), 이선숙(46)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1위를 기록 중인 서예선(44)은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77-69)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볼빅과 센추리21CC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본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9차전'은 다음달 10일부터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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