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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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최홍석 "우리카드, 작년과 다른 팀이다"

기사입력 2015.07.19 17: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용운 기자] 우리카드의 최홍석(27)이 KOVO컵에서 날아올랐다. 

최홍석은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1득점을 올렸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로 따돌리고 창단 첫 우승을 만끽했다. 

최홍석은 이번 대회 우리카드의 확실한 주포 역할을 했다. 라이트 공격수로 옮겨 대회에 임한 최홍석은 휴식기 동안 대표팀에 차출돼 월드리그를 소화한 여파가 무색하게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결승전까지 총 5경기 동안 121득점을 챙기며 평균 20득점 이상의 고감도 공격을 뽐냈다. 최홍석의 활약은 우리카드의 꼴찌 반란의 중심이었고 당당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우승이 이렇게 행복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며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최홍석은 "사실 라이트로 뛰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팀훈련도 못해 우려가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겁없이 때렸다"고 돌아봤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서 3승 33패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김정환이 군입대를 하면서 더욱 어두운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돌풍을 일으켰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홍석은 "작년과 다른 팀이 됐다. 선수들이 더 뭉치고 신뢰하는 팀으로 변했다. 하나가 되려는 마음이 컸고 이기려는 의지가 상당했다"고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구단에 감사함도 표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배구단 철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우리카드는 최근 들어 인천에 구단 숙소와 전용 체육관, 트레이닝장을 마련하며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여러 부분에서 힘을 내게 하는 상황서 우승까지 일궈내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최홍석은 "다가오는 시즌 만큼은 작년처럼 허무하게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통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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