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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인 인터밀란, 명가의 부활 외치다

기사입력 2015.04.17 14:14 / 기사수정 2015.04.17 14:3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인터밀란이 양질의 배불리기로 명가의 재건을 외치고 있다.

인터밀란은 2014-15시즌 세리에A에서 10승11무9패(승점41)로 10위로 뒤처져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볼프스부르크(독일)에 완패하며 16강에서 미끄러졌다. 2009-10시즌 트레블(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던 영광은 이제는 머나먼 일이 됐다. 유럽 무대는 무난하게 진출했던 인터밀란의 실망스럽고도 초라한 행보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다시 데려오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만치니 감독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팀을 이끌며 리그 3연패를 이뤘고,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적임자로 꼽혔다. 찬란했던 당시를 재현하고 싶은 인터밀란은 만치니 감독에 힘을 실어줄 스쿼드 보강을 노린다. 

리빌딩의 중심은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다. 32세의 투레는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이지만, 맨시티에서 투레를 지도했던 만치니 감독은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처럼 그가 30대 중반까지 세리에A를 지배할 능력이 있다고 굳건히 믿고 있다는 후문이다.

높은 주급과 이적료가 관건이지만, 부회장인 하비에르 사네티 등 구단 수뇌부가 간절히 원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도 크다. 투레의 영향력이 예전에 미치지 못하다는 영국 언론의 평가도 이적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밀란의 피에르 아우실리오 스포르팅 디렉터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투레의 이적이 실현되길 바란다"며 관심을 놓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투레의 맨시티 동료인 스테판 요베티치도 관심 대상이다. 요베티치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눈밖에 나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윌프레드 보니에 밀려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겉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인터밀란은 요베티치가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맹활약했던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인터밀란은 16골을 넣으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성' 마우로 이카르디 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 만치니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노리고 있다. FC바르셀로나에서 공격 4옵션으로 밀린 페드로는 준수한 기량을 보유해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이 페드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적을 타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회유하고 있다.

골키퍼는 페트르 체흐(첼시)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이가 체흐다. 티보 쿠르투와에 밀려 벤치 신세가 된 체흐는 이미 이적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체흐가 잉글랜드 무대 밖에서 활약하길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밀란 이적에 힘이 실리고 있기도 하다.

또 AS모나코의 측면 수비수 아이멘 압데누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인터밀란은 이적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채비를 마쳤다. 물론 풍문은 유럽리그 종료 후 진위 여부가 판가름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행보로 부활을 외치는 인터밀란의 의욕이 엿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투레, 요베티치, 페드로, 체흐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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