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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사대륙 압도적 첫 우승…김진서 15위 [종합]

기사입력 2015.02.14 21:33 / 기사수정 2015.02.14 21: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이 사대륙선수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진서(18,갑천고)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텐은 1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 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0.45점과 예술점수(PCS) 91.40점을 합친 총점 191.85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리 합친 최종 점수 289.46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인 266.48점을 가뿐히 넘기며 아시아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합계 97.61점을 받아 압도적인 차이로 1위 통과했던 텐은 이날 마지막 조인 4조 4번째 순서로 빙판에 올랐다. 'Ambush from Ten Sides'를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한 텐은 첫 점프인 쿼드 토루프+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네번째 순서였던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에서 착지 과정에 불안감이 있었고, 트리플 악셀도 시도 직후 휘청였지만 난이도 높은 점프들을 모두 성공시키며 기술점수만 100.45점을 받아냈다. 

텐의 우승으로 사대륙 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에서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이외 국가 출신의 첫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됐다. 은메달은 조슈아 패리스(미국,260.01점), 동메달은 얀한(중국,259.47점)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김진서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53점, 전체 17위로 진출 티켓을 따냈던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66점과 예술점수(PCS) 65.20점을 합친 총점 138.11점을 받아 최종 합계 199.64점으로 15위에 올랐다. 

자신의 최종 합계 역대 최고점인 207.34점에는 못미치지만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인 135.90점을 뛰어넘어 스스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진서는 "시즌 중,후반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어서 기뻤다.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변세종(17,화정고)도 개인 신기록을 세웠다. 총점 154.20점을 받은 변세종은 비록 하위권인 최종 23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자신의 최종 합계 신기록을 작성해 한국 남자 피겨의 앞날을 더욱 밝게 비췄다.

김진서와 함께 '투톱'으로 꼽혔던 이준형(18,군포수리고)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63.35점)로 컷 통과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점프 실수로 감점을 받아 총점 166.71점,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데니스 텐(상), 김진서 ⓒ 목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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