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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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강성형 대행, 절반의 성공과 남겨진 숙제

기사입력 2015.02.09 21:02 / 기사수정 2015.02.10 00:2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LIG손해보험 강성형(45)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아쉽게 패배로 마쳤다.

강성형 대행이 이끄는 LIG손해보험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1-3(25-21 19-25 20-25 21-25)으로 패배했다.

강성형 감독대행은 경기 시작 전 "(문용관 감독 사퇴에 대해) 마음이 무겁지만 어차피 경기는 해야한다. 떨쳐버리고 경기에 집중하자고 선수들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나 역시 정신없지만 냉정하게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세트 LIG손해보험은 3위 한국전력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서브범실 5개로 스스로 무너진 면도 있었지만 LIG손해보험은 외국인 주포 에드가가 10득점(공격성공률 58.82%)를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그 뒤를 김진만이 3득점으로 받쳤다.

리베로 부용찬은 몸을 날리며 위기때마다 몸을 날리며 공을 받아냈고, 손현종과 하현용도 각각 블로킹 1개씩을 기록하며 쥬리치와 전광인의 공격을 봉쇄했다. 1세트에 LIG손해보험의 범실은 단 2개에 그쳤다.

또한 이날 레프트 김진만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주포 김요한이 좀처럼 공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에드가 혼자 분전하고 있을 때 답답했던 LIG손해보험의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김진만은 이날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 공격성공률 60%으로 에드가를 도와 LIG손해보험의 공격에 다양성을 더했다.

이러한 수확이 있었지만 LIG손해보험의 기세는 1세트 뿐이었다. 2세트부터 한국전력이 1세트서 무너진 이유를 LIG손해보험은 반복했다. 범실이 총 11개로 늘면서 번번이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중 서브범실은 5개였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이었지만 범실로 이어지면서 소용이 없었다.

LIG손해보험은 올시즌 내내 범실로 발목 잡히는 경기가 많았다. 강성형 대행도 "우리팀은 기본기가 약하다. 남은기간 동안 기본기 훈련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팀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갑작스럽게 팀의 사령탑 자리에 오른 강성형 감독대행이 남은 경기 동안 LIG손해보험의 범실을 어떻게 잡아낼지 숙제로 남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강성형 감독대행 ⓒ LIG손해보험 구단 제공]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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