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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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kt, SK에게 또 발목 잡혔다…'SK전 시즌 5연패'

기사입력 2015.01.26 20:46 / 기사수정 2015.01.26 21:4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서울 SK 나이츠와 만나면 작아지는 부산 KT 소닉붐이 이번에도 패해 올 시즌 SK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KT 소닉붐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5-75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KT에게 1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위치한 KT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단 0.5경기를 앞서고 있었고 순위 싸움에서의 기선 제압과 승률 5할 복귀도 걸려 있었다. 거기에 올 시즌 한번도 승리한 적 없는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해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SK는 올 시즌 KT의 길목을 번번이 막아섰고 최근 경기를 돌아봐도 KT에게 SK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해 15승 16패로 한 해를 마감한 KT는 2015년 첫날 SK와의 맞대결에서 60-72로 패하면서 3연승을 달리던 상승세도 꺾였고 5할 승률도 목전에서 놓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KT는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절실함이 묻어났다. 조성민은 외곽과 골밑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고 찰스 로드도 홀로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주는 투지를 보였다. 하지만 중요 고비 때마다 코트니 심스와 애런 헤인즈를 막지 못했고 결국 또 한번 SK에게 발목을 잡히며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이로써KT는 3연패 중인 인천 전자랜드에게도 따라잡히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SK전 5연패를 당한 KT는 이제 SK에게 설욕할 기회가 다음 달 20일 딱 한번 남겨놨다. 과연 KT가 SK전 시즌 전패의 수모를 피할 수 있을 지 모든 이의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전창진 감독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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