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후지카와에 관심…日 불펜 3인방 합체?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후지카와 큐지(34)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사 된다면, 일본인 불펜 투수 3인방이 한 팀에 모이게 된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닛칸스포츠'는 "보스턴이 올 시즌 컵스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후지카와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미 후지카와의 에이전트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201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전력 보강을 위해 이번 스토브리그를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다. 이미 시즌 종료 후 우에하라 고지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파블로 산도발과 헨리 라미레즈 영입을 통해 타선을 보강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는 2년간 1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진출 직후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이 길어지며 아직까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술 후 1년 2개월만인 올해 8월 마운드에 복귀한 후지카와는 1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4.58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후지카와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고, 이중 보스턴이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움직인 상태다. 

만약 후지카와가 보스턴에 입단한다면, 보스턴은 일본인 불펜 투수 3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최근 재계약 도장을 찍은 우에하라와 다자와 준이치가 보스턴의 불펜을 지키고 있다. 공교롭게도 보스턴은 유난히 일본인 투수들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9년에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사이토 다카시, 오카지마 히데키, 다자와까지 총 4명의 일본인 투수들이 한솥밥을 먹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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