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72호골 레알, 19연승 스페인 구단 신기록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19연승으로 스페인 클럽 사상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던 레알 마드리드는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며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바젤과 챔피언스리그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19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하며 스페인 구단 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5-06시즌 FC바르셀로나가 세웠던 18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7일 셀타 비고전에서 타이를 이뤘고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시작됐다. 앞선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골 감각을 유지한 호날두는 전반 19분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파엘 바란의 헤딩 슈팅을 상대 마르셀리뉴가 팔을 벌려 막았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침착하게 골키퍼 예상 반대편으로 차 넣으며 골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도 챔피언스리그 통산 72호골을 뽑아내며 라울 곤살레스(71골)를 확실하게 넘어섰다. 이 부문 선두 리오넬 메시(74골·FC바르셀로나)와는 2골 차다.

10명이 뛰는 루도고레츠를 맞아 본격적인 공세를 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이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공격했고 후반 34분 알바로 아르벨로아, 44분 알바로 메드란의 골이 나오면서 4-0으로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